[책]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빨리 흘러가고 그 속에서 과거는 쉽게 잊힌다. 내가 사는 대한민국은 특히 빠른 개발 붐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이 낡고 고루한 것이라 치부되고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 경쟁에 내몰린 탓이다. 이 때문에 가족과 사회의 끈이 사라지고 개인만이 남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통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좋지 않은 면도 있고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개선해서 발전시킨다면 현재에 도움이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명의 도쿄의 장인들이 등장한다. 장인정신이라는 말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최고의 가치를 위해 매일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게 어디 쉬울까. 그 정신을 지켜내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