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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410

고려거란전쟁의 서막 드라마 을 보기 시작했다. 1부는 긴가 민가했는데 2부는 '어라?'했고 이후는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총 32부작이여서 전개가 빠른지라 마치 영상의 skip 버튼을 누른 듯하여서 내용상의 풍성함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그러고 보면 미디어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예전의 사극 200부작 같은 것은 기대할 수가 없겠지. 의외로 거란 황제인 야율융서나 소배압 장군을 영상으로 보니 앞으로 나올 분량에서 당시의 거란 내부 사정을 조금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졌다. 이미 4부까지 방영이 되었으나 나는 아직 3부까지만 본 관계로 본 내용을 바탕으로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는 배경을 기록을 통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1, 2부에서는 목종과 천추태후의 갈등, 목종과 김치양(이때는 ‘.. 2023. 11. 25.
서양 학술용어와 근대어의 탄생 학술의 분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생기거나 사라지면서 변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이러한 분류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즉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서부터 당연한 것으로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당연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되었는가‘라는 내력을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내력을 알지 못하면 그 필연성도 잃게 됩니다. - P21 오늘날 대학은 취업문을 위한 길로 전락해버린지 오래다. 학과는 문과와 이과로 분리되어 있어 서로 간 교류가 자유롭지 않다. 학생은 전공에 따른 전문화된 공부만 한다. 교양 수업이 있기는 하지만 학점을 따기 위해서 선택해서 듣는 그런 가벼운 수업인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반복되어온 고질적인 대학의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없는 걸까. 더 배우기 위한 학생을 받는 곳.. 2023. 8. 21.
[책] 좌파의 길 현 시점의 자본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잘 분석한 책. 자본주의를 경제의 논리로만 해석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문제는 왜 왔고(역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대안도 제시하였다(미래). 경제, 사회, 문화, 정치로 다각도로 바라보고 분석하였다는 점이 좋았다. 2023. 3. 13.
2022년 내가 뽑은 책과 내년 계획 버치 문서와 해방정국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시민의 한국사 오랑캐의 역사 하버드 C.H.베크 세계사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시리즈 1, 7, 8권 이토록 평범한 미래 코펜하겐 삼부작 올해 내가 뽑은 책들은 대부분이 역사 분야의 책이고 문학은 단 2권이다. 하지만 그동안을 생각하면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해방 후부터 한국 전쟁 이전까지 한국과 관련된 역사 책들을 계속 읽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의 역사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생각하며 늘 관심을 갖게 된다. 원래는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더 많았으나 이제는 이 시기 책에 더 흥미를 갖게 되는데 뒤이은 역사가 탈식민과 이념 전쟁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는 또 하나의 해방 후 ..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