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을 재독하면서 - 서설 & 1부 오리엔탈리즘『오리엔탈리즘』은 에드워드 사이드가 주로 중동과 인도에 대한 서구의 시각을 드러내는 언설들을 정리했다. 동양에 대한 서구의 지식은 현실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동양'의 여러 사회가 본질적으로 서로 닮아있으며 '서구'의 사회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선입견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즉 저자는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들이 동양을 볼 때에 선입견을 가지고 본다는 것으로,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저자인저자에드워드 사이드출판교보문고출판일2015.09.17 [52] 오리엔탈리즘은 총체적으로 동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오리엔탈리즘이 의미를 갖게 된 것은, 동양 때문이 아니라 도리어 서양 때문이다. 오리엔탈리즘은 서구인들이 언급하는 동..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4개월 전
[원서읽기] 第七天 (ing) 하루의 시간 중 책을 읽을 수 있는 때는 주중은 출근하며 이동하는 시간이 다이고 주말에 그나마 좀 더 시간을 확보한다. 10월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제 80% 넘는 분량까지 읽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문장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집중해서 보면 문장 구조가 어느 정도 들어오고 번역본을 읽지 않아도 해석이 될 때 신기하다. 이 책은 위화의 이나 와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사람은 누구나 앞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산다. 생과 사를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겠다. 하지만 알면서도 우리는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한 채로 생을 살아간다. 내가 어느 날 죽는다면? 나는 죽어서 비슷한 처지로 살까? 아니면 공중분해되어 사라지니 의미 없는 고민일까? 나는 저 세상에서 나를 본다. 我看见自己迎着寒风行走在一条..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5개월 전
고려거란전쟁의 서막 드라마 을 보기 시작했다. 1부는 긴가 민가했는데 2부는 '어라?'했고 이후는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총 32부작이여서 전개가 빠른지라 마치 영상의 skip 버튼을 누른 듯하여서 내용상의 풍성함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그러고 보면 미디어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예전의 사극 200부작 같은 것은 기대할 수가 없겠지. 의외로 거란 황제인 야율융서나 소배압 장군을 영상으로 보니 앞으로 나올 분량에서 당시의 거란 내부 사정을 조금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졌다. 이미 4부까지 방영이 되었으나 나는 아직 3부까지만 본 관계로 본 내용을 바탕으로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는 배경을 기록을 통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1, 2부에서는 목종과 천추태후의 갈등, 목종과 김치양(이때는 ‘..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약 1년 전
서양 학술용어와 근대어의 탄생 학술의 분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생기거나 사라지면서 변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이러한 분류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즉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서부터 당연한 것으로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당연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되었는가‘라는 내력을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내력을 알지 못하면 그 필연성도 잃게 됩니다. - P21 오늘날 대학은 취업문을 위한 길로 전락해버린지 오래다. 학과는 문과와 이과로 분리되어 있어 서로 간 교류가 자유롭지 않다. 학생은 전공에 따른 전문화된 공부만 한다. 교양 수업이 있기는 하지만 학점을 따기 위해서 선택해서 듣는 그런 가벼운 수업인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반복되어온 고질적인 대학의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없는 걸까. 더 배우기 위한 학생을 받는 곳..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