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아랍 사람들은 십자군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프랑크인들의 전쟁 내지는 침략이라고 말한다. 프랑크인들이라는 말이 지시하는 바는 지역, 저자들,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 오늘날 서유럽인들을 가장 대중적으로 부르는 말로, 특히 프랑스인들을 지칭하는 프랑크다. - P11최근 며칠 간 십자군 전쟁에 관련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내가 아는 소수의 지식이 얼마나 서구 중심, 그리스도교 중심의 역사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유럽 기독교 세력은 십자군 전쟁을 성지 예루살렘을 회복한다는 성전의 기치를 내걸며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측인 이슬람의 입장에서는 잘 살고 있는 땅을 유린당하고 가족, 친지를 잃으며 떠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이 책을 지은 작가 아민 말루프는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