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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22

[책] 캠브리지 중국사 10 上 - 청 제국 말 내란과 외환의 시기 중국의 근대사는 두 개의 커다란 드라마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국제 교역과 전쟁을 무기로 팽창을 거듭해온 서구 문명과 농업과 관료주의를 무기로 이에 끈질기게 저항한 중국 문명 사이의 문화적 충돌이며, 이러한 충돌의 와중에서 미증유의 혁명을 거치며 이루어진 중국의 전면적 변화가 다른 하나이다. - P24 캠브리지 중국사 10권부터 11권까지는 1800년 무렵부터 청 제국 말기까지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캠브리지 중국사 시리즈는 오래 전 나온 책이지만 중국 통사를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아쉽게도 청나라 역사를 제외하고는 앞부분은 모두 절판이거나 품절되어 현재는 구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청나라의 역사는 구입이 가능하여 구해서 읽었다. 18세기 청 제국은 유럽 세력이 확대되고 영토가 늘었으며 한족.. 2024. 3. 13.
[책] 움직이는 국가, 거란 움직이는 국가, 거란 『움직이는 국가, 거란』은 〈최초의 정복왕조, 거란〉, 〈움직이는 국가, 거란〉, 〈거란의 대외정책과 동아시아 다원적 국제질서의 세력 균형〉, 〈거란의 정체성 유지와 언어 문자 정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김인희 출판 동북아역사재단 출판일 2020.07.30 사극을 계기로 고려 당대의 역사와 관련 인물들이 재조명되었다. 더불어 당시 강력한 힘을 가졌던 거란이라는 국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펼쳐보게 되었다. 뒤늦게 읽었지만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웠다. 《요사》는 거란의 전체 역사를 시기별로 세세하게 조명한다면 이 책은 거란이라는 나라와 거란을 구성하는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서술함으로써 거란을 전체적으.. 2024. 3. 13.
[책] 쾌락의 혼돈 몽골의 역사를 지나 명나라 역사를 읽으려고 자료를 찾는데 과거에 나온 책들 중 읽을 만한 책은 모두 품절되고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 명나라와의 외교적 사례는 오히려 조선에서 더 사례를 구하기 쉬울 정도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이 책도 과거에 보관함에 담아두기는 했지만 이미 품절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라 방도를 찾아야 했다. 지역 도서관에도 없어서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해 무려 열흘 만에 어렵게 책을 받았다. 이 때문에 책바다라는 서비스도 처음 이용해봤다. 이 책은 정치사가 아니라 경제사와 문화사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명대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생활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과거의 자료에서 끌고 온 몇 명의 길잡이들을 이용하여 사례를 살펴보고 저자가 의견을 종합하는 식으로 서술.. 2024. 2. 26.
[책] 침묵 침묵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엔도 슈사쿠.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대표작 『침묵』. 이 작품은 그에게 다나자키 상을 안겨 준 것으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절제된 고전 기법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시련, 일본 문화와 지극히 서양적인 종교 양식의 미묘한 대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 엔도 슈사쿠 출판 홍성사 출판일 2005.07.29 지금부터..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