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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연.전시41

[공연] 파보 예르비&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내한(2014.12.04) - 브람스 리사이틀 정말 오랫만에 내한공연을 찾은 것 같습니다.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온 시간인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공연의 지휘자인 파보예르비는 5년 연속 한국을 찾으면서 국내 팬들도 더욱 늘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이 공연은 브람스 리사이틀이란 테마로 1일부터 시작하여 브람스 교향곡과 협주곡 등을 연주한 자리인데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객석이 꽉 차지 않아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관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합창석에서 봤는데 참 매력이 있더군요. 지휘자의 표정을 잘 볼 수 있어 좋고 연주자들의 동작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프로그램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그램] 1. 브람스 교향곡 3번 2. 브람스 이중협주곡(바이올린: 크리스티안 .. 2014. 12. 5.
[공연] 2014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경기필하모닉(4.12) 교향악 축제를 처음 참석하지만 그 중 경기필하모닉의 공연을 꼭 보고 싶었다. 이유는 올해 초 성시연이 상임 지휘자로 가게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성시연은 작년 초 서울시향의 공연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때 공연으로 그녀의 존재감은 내게 확실히 각인되었다. 뭔가 여리하다는 느낌보다는 여장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공연장에 들어가보니 역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올해 교향악 축제 중 가장 많은 유료관객수가 아니었을까. 1~3층을 거의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합창석도 거의 채운 모습이었으니. 연주자들도 한몫을 했겠지만 그녀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였을 것이다. -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 라벨: 피아노 협주곡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이번 곡들은 근현대 음악.. 2014. 4. 14.
[공연] 2014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서울시립교향악단(4.9) -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서곡-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1번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일단 눈에 띄는 건 지휘자 스코트 유였다. 역동적이고 힘찬 남성미가 넘치는 지휘였다. 절도 있는 몸짓과 온몸을 다써가며 지휘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열정이 느껴졌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지휘가 굉장히 명쾌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였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이 그의 지휘의 장점이 될 것 같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고 갈팡질팡하자 바이올린 수석 연주자의 바이올린을 집어 들고 단원들을 밖으로 이끄는 모습에서는 재치가 느껴지기도 했다. 두번째로는 채재일 클라리넷 연주자가 있었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을 연주했는데 클라리넷의 소리가 그렇게 맑고 청명하며 께끗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 박수와 탄성이 절.. 2014. 4. 10.
[공연] 2014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충남교향악단(4.5) 날씨는 썰렁하긴 하지만 길을 나섰다. 오후에 강연이 있어 안국역에 들렀다가 끝나고 바로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공연장은 주말인지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 느껴졌다. 오늘의 레퍼토리는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과 말러 5번 교향곡이다. 첫번째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비올라 협주곡 중 인기가 높은 곡이라고 한다. 비올리스트로 등장한 최은식씨. 특히 2악장의 빠른 템포에도 자유자재로 놀리는 모습이 비올라에 날개를 달았다는 표현이 떠올랐다. 훗날 비올라 독주를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바이올린과는 다른 깊은 울림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남성 바이올리스트다보니 뭔가 더 박력있고 강한 느낌이 들었다. 단지 공연장의 천장이 높은 탓인지 비올라의 소리가 협주에 묻히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두..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