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21.5.25
오늘은 남편 차 얻어 타고 출근해서 스벅 가서 공짜쿠폰으로 커피 바꾸고 회사에 일찍 도착했다. 덕분에 업무 시간 전에 박완서 선생님 소설을 읽었다. 읽은 부분은 주인공이 전쟁 기간 PX 상점에서 일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전쟁 기간동안에도 사람들은 오가고 물건을 주고 받고 했겠구나~ 생각했다. 전쟁의 상흔이 남긴 폐허 더미 속에서 그곳은 별천지가 아니었을까. 폐건물 사이의 화려한 조명들이 번쩍번쩍 했을테니 말이다. 선생님의 묘사력 덕분에 마치 그 공간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대가의 솜씨는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문소를 통과하고 나서 한참을 더 가서 복도가 오른쪽으로 꺽이고, 그 끝에 있는 문을 밀고 들어서니까 매장이 나타났다. 들어서자마자 있는 것은 사진을 현상하는 사진부였고, 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