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간 중 책을 읽을 수 있는 때는 주중은 출근하며 이동하는 시간이 다이고 주말에 그나마 좀 더 시간을 확보한다.
10월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제 80% 넘는 분량까지 읽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문장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집중해서 보면 문장 구조가 어느 정도 들어오고 번역본을 읽지 않아도 해석이 될 때 신기하다.
이 책은 위화의 <인생>이나 <허삼관 매혈기>와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사람은 누구나 앞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산다.
생과 사를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겠다.
하지만 알면서도 우리는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한 채로 생을 살아간다.
내가 어느 날 죽는다면? 나는 죽어서 비슷한 처지로 살까? 아니면 공중분해되어 사라지니 의미 없는 고민일까?
나는 저 세상에서 나를 본다.
我看见自己迎着寒风行走在一条街道上。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我走了很远的路。"(나 정말 아주 먼 길을 걸어서 여기까지 왔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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