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보 예르비 &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출연
-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파보 예르비, 힐러리 한
- 기간
- 2012.06.11
- 가격
- R석 220,000원, 휠체어 R석 220,000원, S석 140,000원, 휠체어 S석 140,000원, A석 110,000원, B석 80,000원, C석 50,000원
음악 공연은 언제나 나의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한달 전 나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이 내한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가끔 들락날락 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작년에 여행을 했었지만
나의 실수 때문에 공연을 보지 못했다.
그게 천추의 한이 되어 순간 결재를 할 뻔했으나 ‘아~ 정신차려야지!’ 싶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는 큰일 대비를 위하여 돈을 아껴 써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신이 나에게 온 것일까?
설마 하며 라디오 프로그램에 신청한 사연이 당첨이 되어
나는 이 공연을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음악에 맞춰 나오는 분수를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며 있다가 시간에 맞춰 입장을 했다.
나는 S석으로 2층에 입장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시작 전 무대를 잠시 찍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교향곡과 말러 5번 교향곡이었다.
먼저 1부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교향곡이 진행되었다.
교향악단과 지휘자, 곧이어 바이올린 협연자 힐러리한이 차례로 등장했다.
사람들의 시선은 그들에게로 향하고, 음악은 시작되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교향곡은 대중의 기호에 대부분 잘 맞기 때문에
특별히 청중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19세기의 모차르트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천재였던 멘델스존.
바이올린 교향곡은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워낙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 때문에
바이올린 연주자의 능력이 중요시된다.
온몸으로 연주하는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넋을 잃었다.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두 차례나 해주어 더욱 최고였다는^^
Intermission 후 2부가 진행되었다.
말러는 관현악의 대가이다.
그래서 방송교향악단이 말러의 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장장 5악장으로 진행되었는데 한시도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만들어 주었다.
관악기 연주자들의 힘과 박력, 그리고 현악기 연주자들의 부드러움이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파보 예르비의 온몸을 던진 열정적인 지휘도 기억에 남는다.
본공연이 끝난 뒤 3차례의 앵콜 공연을 해주어 더욱 열광적인 호응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1악장과 2악장의 화려함 때문에 말러5번을 최근 들어 많이 듣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4악장의 매력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이는 하프 연주자의 공이 크다. 어쩌면 그리 아름다울수가…ㅠㅠ
말러 5번을 음반으로 소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8시에 공연이 시작되어 11시에 끝났다.
몸은 천근만근이었는데 마음은 둥실둥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공연이 된 것 같다.
다시 한번 그들의 명연에 박수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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