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국내 SF 장르 소설에 대한 공급이 많아지고 있다. 높아진 수준에 맞춰 독자들의 기대를 부응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듯 보인다. SF 소설 작가로는 천선란 작가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는데 김초엽의 대표작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됐다. 나는 잡히지 않는 미래와 무언가에 대한 것이 막연하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어렸을 적 공상과학, SF 영화 등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여겨졌고 무언가를 그리는 것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한 아이였다.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라서 현실에 있는 이야기, 있었던 이야기에는 강한데 그 반대의 이야기는 내겐 어렵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별과 분리. 감각과 이성. 기억과 그리움. 외로움. 감정의 소유. 엄마와 세계. 실패의 규정.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외로움과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