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 지성사에서 소크라테스는 그야말로 고전이다.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무수히 많겠지만 그는 살아있을 당시 저서를 쓰지 않았고 사후 제자들이나 후대 사람들에 의해 평가된 인물이다.
아마 이전까지 간단히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는 삶의 원칙과 태도에 대해서 간단히 훓어본 적이 다였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정의, 사회, 인간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도움이 된 것은 그의 제자들, 그의 주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했느냐 하는 점이었다.
소크라테스하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플라톤의 관점이 다였는데 이 책은 그것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주어 균형적 시각을 제공한다.
크세노폰과 아리스토파네스 같은 사람의 비판적 시각, 비난적 시각들도 있었구나 해서 흥미로웠다.
만약 살아있을 당시 그가 많은 저서를 쓰고 그의 삶의 일대기를 글로 남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논란과 여러 가지 입장이 난무하진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저평가되는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는 삶의 태도는 현대에 와서 생각하면 조금 진부하기도 하다.
그냥 살지 말고 훌륭하게 살자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훌륭하게 사는 것인지 소크라테스는 질문한다.
삶의 모든 문제들에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어찌 보면 철학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거나 모조리 내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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