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해바라기 마케팅

 

마케팅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왜인가 라고 생각해보니 내 안에 편견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마케팅이란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나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할 경우가 많은 사람이거나 관리자 직급 이상 올라가면

자연스레 보게 된다 라는 좁은 생각을 가졌던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일단 내 안의 무지와 편견을 깨준 저자의 내공에 먼저 감사하고 싶다.

 

 

이 책은 일반적인 마케팅 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물론 마케팅 이론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분야를 특화했다는 점이 다르다.

 

농업 마케팅 관련한 책을 나는 들어본 적 조차 없었던 걸 보면

예전과는 시장의 흐름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농업이란 분야도 단순히 생산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처럼 농업에 무지한 사람도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 놓았다.

물론 우리의 먹을 것과 관련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되는 것도 있었지만…

 

이제는 농업도 사업이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마케팅에 크게 좌우하니

사업 수완을 어떤 것에 집중할지 방향과 방법론을 정립해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고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그렇다면 그런 고객을 잡으려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또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고객을 경영에 끌어들이는 방법,

마케팅 이론과 현장을 접목한 실전 아이디어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특히 내가 주목했던 것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마케팅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고객의 접촉점을 다양하게 늘리는 것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설명한 부분과

스토리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

조직에도 비전이 필요하다는 것과

현대의 소비자는 동시에 생산자이기도 한 프로슈머라는 개념으로 변했다는 것이었다.

 

 

1. 인간의 욕구는 다양한데 우리는 사회의 중심사업이 변하는대로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가?

매슬로우가 이야기한 대로 인간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욕구부터 고차원적인 욕구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 마케팅의 방향을 보면 사회의 중심사업에 따라 일관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내가 건드려야 할 소비자의 욕구는 무엇인지 방향 설정이 중요한 것 같다.

 

왜 시장에 트렌드가 있을까? 마케팅은 시장 + 움직임, 즉 시장의 움직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6p)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에 대해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참여의 욕구, 위신 및 지위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분류하여 정의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인간의 욕구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차원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73p)

 

제품 자체에 대한 속성이나 이미지 중심의 마케팅에서 상업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호감을 얻어 선택되기 위해 브랜드가 표방하는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상품에 담겨 있는 의미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몰입과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게 되었다. 제품에 이야기를 담아야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5p)

 

 

2. 기본에 충실하자!

역시 기본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마케팅이 뜬구름 같이 들리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노하우를 알려주어도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맨땅에 헤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기초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고 그것을 현장에 검증해보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아야 오래갈 수 있는 것이다.

 

밀턴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을 가졌고, 쉬는 시간에 그냥 쉬는 게 아니라 바로 고객의 욕구를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을 만족시킬 배를 만들려고 오는 곳이고, 책을 읽는 이유는 마케팅의 대가와 책을 읽으며 마케팅의 방법에 대한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다. (24p)

 

전문가란 한 분야에 오래 근무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즉기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진짜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날마다 그 분야를 생각하고, 더 좋게 만들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사람이다. 전문가는 자기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128p)

 

 

3.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이다.

결국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법, 끌어들인 고객을 유지하는 법.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고객의 접점 포인트에서 지금 내가 부족한 부분과 잘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서 고객에 대한 경험을 관리해야 한다. (167p)

 

고객은 감성이 움직였을 때 구매를 결정한다. 감성이 지배하도록 하는 것은 개인화에서부터 출발한다. (214p)

 

가치를 높이는 것을 생각하면서 가치를 줄이는 것에 무엇이 있는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306p)

 

 

4. 조직의 비전 공유를 생각하자.

요즘 조직이 개인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각자의 일을 하기에 바쁘지 같은 목표지향점을 가져가고 있느냐 물어보면 글쎄올시다 인 경우가 많다.

 

조직화는 조직 내에 꿈을 공유해야 한다. 조직은 비전이 명확해야 하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312p)

 

 

이 책은 다양한 사례로 현장 노하우를 곁들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딱딱한 마케팅 이론만을 늘어놓지 않고 실제로 어떻게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유익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다.

제품 홍보 방법이라든지 고객 접점 늘리기 같은 노하우는 나도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