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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Help

category 리뷰/영화.드라마 2011. 11. 7. 09:50
헬프
감독 테이트 테일러 (2011 / 미국)
출연 엠마 스톤,바이올라 데이비스,옥타비아 스펜서,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제시카 차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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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보고 싶은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영화처럼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경우도 있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본적인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원작만큼 끌어내지 못한 경우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원작을 며칠 전에 다 읽었다.
당시의 사회상을 잘 보여주고
에피소드도 재미난데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서인지
영화로 보면 어떨까 궁금해졌다.

영화 초반에 좀 지루했다.
이는 중심 인물들을 설명하는 시간이라 그랬다 생각하지만
영화니까 조금 더 몰입도 있게 그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면서
영화장 안은 웃음도 나고 야유를 보내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소소한 반응이 이어졌다^^;

배경은 1960년대 미시시피주 잭슨을 바탕으로 한다.
실제로 이 곳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흑인들이 살기 힘들었던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에서는 그렇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당시 흑인들은
백인보다 하급으로 취급되었다는 것이다.
번듯한 직장에 취직을 하기도 어렵고
구했다고 해도 백인의 집에 가정부나 청소부, 잡역부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법률상으로도 백인은 흑인이 사용했던 물건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흑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것을 보면서
역시 어느 시대에나 인권 유린은 존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이고 우리는 누구인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구나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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