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색 겉표지가 왠지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뒷면을 보아하니 등장인물들이 예사롭지가 않네~
아항!!! 작가가 나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구나.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주인공은 야구에 미친 사람이다.
어렸을 적 프로야구 선수를 할 생각이 있었을 만큼.
그는 지금 인터넷 쇼핑몰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밥벌이일뿐인 그에게 야구는 일상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었다.
결국 야구에 대한 열망이 지나친 나머지 회사에서 잘릴 우려에 처하고 만다-_-;
어떻게 보면 내가 가지지 못한 맹렬한 용기를 가진 것 같지만
또 다르게 보면 아무리 그래도 적당히 해야지 쯧쯧쯧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들면서...^^
본격적으로 열망하던 프로야구선수를 겨냥해 입산훈련을 시작했다.
설마 했는데 프로야구에 입단하고 2군에서 1군까지 승승장구를 했다.
어~ 이거 장난이 아닌데? 이러다 정말 놀랄 노자의 대박 선수가 나오는건가 궁금해하던 찰나
절체 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운동선수에게 신체적인 부상은 치명적이다.
그건 내가 아무리 운동을 몰라도 알 수 있는 상식이다.
투수가 어깨 쪽에 문제가 생겼으니 완전 치명적이었던 것이다.
역시 일이 쉽게 풀리면 개나 소나 프로선수 된다고 신이 시기질투를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호락호락한 게 아닌게 사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왠지 잘됐으면 했다.
왜 그런거 있잖나~ 우리들은 늘 자신이 미치게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도전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러가지 것들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현실에 안주하며 살게 되는거.
근데 주인공은 그런 우리에게 대리만족 같은 희열을 느끼게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래도 하늘이 도운건지
주인공의 정신력이 승리한건지
그는 그 시련을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일구어냈다.
그의 스승(!)인 무공스님께서 주인공에게 마지막에 한 말씀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욕망을 좇지 말고 희망을 좇아라
인생은 한방인 것 같지만 결코 한방이 아닌게 확실하다.
차근히 계단을 밟아 한걸음씩 나가다 어느순간 빵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인공은 그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지만^^
그의 자신감이 멋지다.
설사 안풀릴 시기가 온다 하도 늘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는 그 근성이 대단해 보였다.
그는 처음에 분명 별볼일이 없었지만 나중에는 어느새 멋진 투수가 되어
스카우트될 정도가 되었으니 참 멋지지 아니한가.
나도 그의 자신감과 승부근성, 끈기를 배우고 싶다.
'리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위저드베이커리 (0) | 2011.06.10 |
---|---|
[책]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0) | 2011.06.10 |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0) | 2011.06.05 |
[책] 스위치 (0) | 2011.05.29 |
[책] Charlotte's Web (0) | 2011.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