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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나에게 그런 것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험난한 여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하며, 앞으로 진군하는 용감한 여행자들을 사랑한다. 여행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그렇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실되게 노력하고 또한 겸허해지는 인간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여행길에서 나는 그런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래서 여행이 좋다.
- 본문 44p -
여행자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게 너무도 신나서 모든 감각이 외부를 향해 열려 있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여행을 돌아보며 곱씹는 여행자들이 있었다.
- 본문 104p -
세상은 계속 요동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도태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어떤 환경에든 안주하는 것은 곧 키위가 되는 지름길이다. 조직을 뛰쳐나가든, 새로운 조직 속에 들어가든, 세상밖으로 뛰쳐나가든 혹은 돌아와 살아가기를 새롭게 배우든, 꿈을 갖고 계속 자기 세계를 키워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
- 본문 165p
수많은 여행서적을 만났음에도 매번 여행기를 읽고 싶어지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것은 내안의 꿈틀대는 여행에 대한 갈망의 대리만족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평생을 꿈꿔오던 것.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떠나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
그것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길이기도 했다.
이제야 해보게 되는구나...
가슴은 터질 것 같았고 숨은 잘 쉬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비행기를 탄지 몇시간이 지날때쯤
이 책을 집어들게 됐다.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은
나는 외부를 탐험하는 여행자인가 거울속의 여행자인가 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둘다 완벽히 치우쳐있지 않은
애매모호한 입장이였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겠다는 것도 있었지만
조용히 나를 돌아보며 숨은 나를 찾는 여행을 하고 싶기도 했었다.
그의 말은 조용한듯 울림이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느 나라를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는 결코 아니다.
여행자가 가져야 할 태도, 그리고 여행을 하기 전, 하고 난 후의
삶에 대한 시각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꽤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여행을 했다면
그저 그런 여행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조금은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내안의 있는 숨은 이야기도 끄집어내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만들어나갈 나의 새로운 미래의 작은 불씨, 윤활유가 될 여행을 하고 오지 않았나 싶다.
그런 면에서 저자에게 정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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