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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몽화록

category 리뷰/영화.드라마 2022. 10. 13. 10:42
진효와 유역비.
 
나는 여자 주인공 이름이 유역비인줄도 몰랐다. 중드를 그렇게 봤으면서도 유역비의 얼굴은 처음 보았다.
이쁘다기보다는 베테랑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섬세했다.
만약 유역비가 연기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겠지만 그가 연기해서 다행이다 생각한다.
 
진효는 <신조협려 2014>를 통해서 기억하는 배우다.
그 때는 어리고 풋풋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어느 정도의 중후함이 느껴졌다.
농익은 연기와 풍부한 표정을 통해서 그가 성장했다는 것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가 성장하는 것을 팬으로서 지켜본다면 흐뭇한 감정이 일 수밖에 없다. 비록 그의 팬은 아니지만 <신조협려 2014>에서 워낙 잘 봤던 배우이기 때문에 더욱 반갑고 좋았다.
 
몽화록은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세 명의 여성들은 서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각자의 상황을 마주하며 성장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성장물을 좋아한다.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상황만 주어진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배우고 깨닫는게 있어야 한다. 경험한다고 모두 다 성장한다면 이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열려 있어야 하고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알아야 한다.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하고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이가 있다면 이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 그런 상황은 언제라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몽화록의 여성들은 강인하고 굳세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점차 성장해나간다.
셋 중 조반아는 참 특별하다. 그는 벼랑 끝에 내몰려도 수를 세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한다. '멋있어' 절로 탄성이 나온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지.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 슬픔을 겪지만 물러서지 않고 그를 향한 복수를 결행한다.
손삼랑은 아름다운 여성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에게도 이혼의 아픔이 있었는데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잘 타개해나간다. 손재주도 좋고 요리도 잘해서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송인장은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남성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는 두 번의 뼈아픈 실패를 겪고 남자에게 기대는 의존적인 삶을 살지 않겠다 결심한다.
 
고천범은 쌀쌀하고 냉정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 운명 같은 사랑이 온다.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여성들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다.
몽화록
찻집 창업 성공기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수, 목, 금 오후 10:00 (2022-09-13~)
출연
유역비, 천샤오, 류옌, 임윤, 서해교, 관운봉, 리무천, 장효겸
채널
중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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