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한도행>을 보고 나서 이 작품을 만든 제작진이 이전에 <경여년>이란 작품을 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경여년>을 다들 추천을 많이 하기도 해서 한 번쯤 봐야지 하고 있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이야기의 구성이 마치 액자에 담긴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방식이라 신선했다.
현대에 사는 주인공이 과거 시대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재밌는 것은 현대의 사고방식과 환경을 그대로 안은 채 과거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살아가거나 또는 환생하는 이야기는 많이 보아왔으나 이 같은 구조는 뻔하지 않았다.
어쨌든 과거로 간 주인공은 아이가 되었다.
독의 대가인 스승으로부터 맹독을 시험할 때마다 피를 토하며 무예를 끊임없이 단련한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은 경도의 황실과의 암투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마지막 쯤 가면 반전이 등장하여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주인공인 장약윤은 사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능청스러운 연기를 어쩜 그리 잘하는지~^^;
설중한도행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더니 여기서도 진지한 듯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이다.
사실 그저 장난기만 있는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자각해가면서 순간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매력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제작진이 경여년을 통해서 장약윤이란 보물을 발견하고 설중한도행까지 인연을 이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시즌2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데 끝나버려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몇 년안에 시즌2가 이어지길 바라본다.
재밌게 봤지만 다시 한번 정주행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국내에 원작도 번역되어 있기에 책도 주문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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