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을 좋아한다.
그중에도 정통 무협극을 좋아한다.
하지만 몇 년째 꾸준히 중국 사극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예전처럼 정통 무협 사극이 아닌 수사, 판타지 or BL 등을 녹여낸 극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설중한도행은 거의 3년만에 제대로 보는 정통 무협극이어서 일단 점수를 따고 시작했다. (의천도룡기 2019 이후)
스토리가 탄탄하고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구멍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다만 주인공이 각성을 하기 전까지는 나는 좀 지루했다.
캐릭터가 붕 뜬다고 해야 하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왜 그랬을까?
설중한도행을 다 보고 나서 이 제작진이 이전에 경여년이란 작품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 경여년을 보기 시작했다.
설중한도행 초반에 캐릭터가 붕 뜬다는 느낌이 왜였나 라는 것이 경여년을 보니 이해가 되는 면이 생겼다.
오히려 경여년은 전체적으로 모든 캐릭터들이 무협극인데도 불구하고 진중하다가 순간 순간 B급스러움이 배어나온다.
경여년은 이제 시작이라 어떻게 극이 전개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느껴지는 바가 있다.
어쨌든 설중한도행 마지막을 보면
이것으로 끝이 날 것 같지는 않다.
2기가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설중한도행은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가 기저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한량에서 벗어나 백성을 책임지는 왕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게 되는 면에서 그렇다.
성장 스토리는 언제나 나를 자극시키는 면이 있어서 극의 스토리만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 찾아서 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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