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추언은 추가의 서녀로 들어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지낸다.
명문가 여식으로 집안의 이익에 따라 하가의 집에 원치 않는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혼례하는 날 남편이 죽는다.
졸지에 과부가 될 뻔 했으나 사기 결혼임을 증명하여 퇴혼을 한다.
양익의 라이벌인 총장아문의 수장의 덫에 걸려 추가 집안은 망하고 남자들은 유배, 여자들은 교방사에 가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양익은 6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로 오로지 벽시처에서 일에만 몰두한다.
그러다 기를 쓰고 친구인 진훤과 결혼하려고 안달이 난 추언을 만나게 된다.
비호감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사건을 하나 둘씩 해결하면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된다.
중드 고장극의 여주는 대부분 전통적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추언은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여성이어서 정말 좋았다.
양익은 차가운 듯 하지만 추언을 만나면서 점점 예전의 밝고 살갑던 성격으로 돌아온다.
마지막회에서 급하게 결말을 꺾어버려서 짜증이 너무 났다.
20여분이라도 행복한 모습 보여주면 좋았을걸.
게다가 마지막 장면은 로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그럼에도 어쨌든 둘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피엔딩을 그려줘서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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