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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category 일상다반사 2021. 6. 23. 17:30

1.
어제 저녁 버스 타고 집 근처에 내려서 걸어가는 도중 남편의 차를 발견했다. 
순간 차 문을 열어 인사하는 남편을 발견했고 반가워서 손을 흔들었다.
남편의 행동이 귀여웠고 내 행동도 지나고 보니 웃겨서 미소를 지어졌다.
생각지 못한 상황이었던만큼 묘하게 기억에 남았다.
시간이 지나도 이 때가 가끔 떠오를 것 같다.

2.
갑자기 미친 듯이 비가 퍼붓는데 좀 무서워진다.
우산도 작은 거 가져와서 남편 SOS를 쳤다.
예약한 버스는 위약금 물고 취소해야했지만...
오늘은 퇴근 때도 같이 갈 수 있게 되었다^^

3.
보면 볼수록 혼자 할 덩어리의 일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고 있다.
계속 보면 답이 어느 정도는 나오는데
이것은 봐도 봐도 내가 맞게 가는 건지 알 수가 없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다 같이 해도 될까 말까 한 일인 듯하다.

4.
작년 말부터 이북 구독권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장점은 구미에 맞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한번 읽고 말 책이라면 솔직히 구매가 꺼려지는데 이런 책들을 읽기에 좋다.
분야를 가리는 건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소설이나 에세이, 잡지, 만화 정도가 구독권에 적당한 책으로 보인다.
단점은 구독권이 지나고 나면 책이 사라지기 때문에
심적으로 쫓기는 것이 있어서인지 깊은 사색이 어려운 것 같다.
시간을 두고 그 책만 읽으면 깊이 읽기가 가능하겠지만 
매 달마다 주어지는 책 수가 있고 읽지 않아도 사라지기 때문에 결국 이것저것 주워담게 되고 병렬독서가 불가피해진다.
덕분에 책을 좀 더 많이 읽게 된 것 같기는 한데
깊은 독서가 되지 않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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