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혀둔 <티핑 더 벨벳>을 읽기로 했다.
세라 워터스의 책은 잠들기 전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중에 책을 읽는 시간은 출근해서 업무 시간 이전에 읽거나 퇴근 이후 읽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낮에 읽기에는 적당한 책이 아니다.
어쨌든 이 책까지 완독하게 되면 세라 워터스 3부작을 의도치 않게 다 읽게 되는거군~
2.
이번주 알라딘 인문 추천 책 레터에서는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에 대한 책이 눈에 띠었다.
요즘 예순이면 사실 신체적 나이로 노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은퇴가 그 이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사회적 박탈감이 정신적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예순 이후에도 나를 더 아끼고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살아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이 흥미를 끌었다.
3.
정희진의 글쓰기 관련 시리즈 책 1권에서 3권까지를 모두 구입했다.
언젠간 읽어야지 생각하며 미루다 결심하고 사게 된 것이다.
이북이 없는 경우가 아니고 종이책을 왠만하면 사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 책은 종이책으로 사야할 것 같았다.
5권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4, 5권이 나오기 전에 구입한 책들을 곱씹으며 읽어봐야겠다.
4.
신규 프로젝트 관련하여 2주간 자료 조사 기간이 끝나고
차주부터는 본격적인 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계속 조사하고 공부한다고 해봤자 실제 뭔가를 해봐야 가타부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연구 과제라 꽤 공부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머리를 굴리며 고민하는 일은 괴롭지만 결국 내게 경험과 노하우가 될 것이다.
5.
3일 정도 사우나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그닥 높지 않은데 습도가 높다보니 더 덥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제 에어컨 가동을 개시했다.
이제 정말 여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