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나날들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이상하게 꼭 휴가를 내고 나면 그 주에 바쁜 일이 생겨 발목을 잡는다. 이번주도 그런 경우다. 지난주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갑자기 이번주에 부랴부랴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것이다. 부득이 개인적인 일들은 거의 포기한 채 일에 매달리는 며칠을 보냈다. 출근시간은 가장 빨랐고 퇴근시간은 가장 늦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어제 퇴근길에는 짜증이 많이 났다. 남편이 차를 몰고 와서 20~30여분 나를 위해 기다렸건만 고맙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심신이 피로한 상태였던 것 같다.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일 때문에 약속마저 취소를 한 상황이어서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다. 결국 집에 와서 남편의 말꼬리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