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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나날들

category 일상다반사 2014. 3. 13. 09:42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이상하게 꼭 휴가를 내고 나면 그 주에 바쁜 일이 생겨 발목을 잡는다.

이번주도 그런 경우다.

지난주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갑자기 이번주에 부랴부랴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것이다.


부득이 개인적인 일들은 거의 포기한 채

일에 매달리는 며칠을 보냈다.

출근시간은 가장 빨랐고 퇴근시간은 가장 늦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어제 퇴근길에는 짜증이 많이 났다.


남편이 차를 몰고 와서 20~30여분 나를 위해 기다렸건만

고맙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심신이 피로한 상태였던 것 같다.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일 때문에 약속마저 취소를 한 상황이어서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다.


결국 집에 와서 남편의 말꼬리를 하나 둘 잡으며 시비를 거는 모양새를 냈다.

나중엔 미안하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이렇게 피로하고 지쳐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심해지는 듯 하다.


내일 휴가니 오늘 일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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