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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때

category 일상다반사 2014. 2. 23. 07:34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주말.

시무룩하고 풀이 죽어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게는 그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다.


어릴 적 20대 때 나는 나름 다양한 경험을 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일터 밖에서 꾸준히 무엇인가를 찾으려 했다.

그것은 내 안의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즐길 거리를 끊임없이 찾았다.

가수를 쫓아다녀도 보았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어디엔가 미쳐보려 노력했다.

그 결과 나중에는 꽤 많은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제법 알게 되었다.

무엇을 할 때 에너지가 나는 것인지 말이다.



주말인데 회사 노트북을 붙잡고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진도도 잘 안나가고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러고 있는데 남편은 친구 생일이 있어 나간다고 했다.

아는 친구라 같이 가자고 했지만

나는 일 때문에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남편이 나갔고 일에 힘을 들여보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피곤함이 몰려왔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우울함이 밀려왔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책도 읽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해야 하는 일을 붙잡고 끙끙대어보니 역시 에너지가 바닥나는 것을 느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일터로 나아가야하고 에너지가 충전되어 있는 상태에서 가야 할텐데 걱정이 된다.

오늘 하루는 책도 보면서 쉬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음주 내에 끝내야 하는 일의 무게가 느껴져서 그러기가 힘들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가 한심해서 답답하다.

얼른 정신차리고 다시 일에 매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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