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역사는 거리에 있다. 군중 속에 나는 우리 한 사람한 사람이 역사의 조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은 반 페이지만큼의 역사를, 또 어떤 사람은 두세 페이지만큼의 역사를 우리는 함께 시간의 책을 써내려간다. 저마다 자신의 진실을 소리 높여 외친다. 하지만 뉘앙스의 함정. 그래서 이 모든 진실의 외침을 명확히 들어야만한다. 이 모든 것 안에 녹아들고 이 모든 것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 거리의 언어와 문학의 언어를 하나로 잘 버무려내야 한다. - P26 전쟁을 겪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전쟁은 멀리하고 싶은 것일테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을 중심 으로 한 지역에 참전했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