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의 역사
이 책은 쉽게 접근할 듯 하면서도 학구적이고 정보를 제공하는 듯 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 같다. 이는 독서 뿐만 아니라 독서가들의 역사를 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개개인의 작은 승리와 은밀한 고통, 그런 것들이 전해져 오게 된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놓았기에 더 나를 흔들어놓았지 않았나 싶다. 고대에는 참으로 다양한 형태로 책 읽기를 시도했던 것 같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가 성행했고 그림 읽기를 통해 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면, 고대에는 지금처럼 묵독이 당연시되지 않았고 심지어는 묵둑을 좋게 보지 않았다는 흔적이 문헌을 통해 발견된다 하니 흥미로운 일이었다. 지금과 같은 묵독이 성행하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니... 옛날의 도서관은 지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