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고등학교 때 합창 단원들과 공연을 본 적이 있다. 그 곡이 바로 <피가로의 결혼> 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곡은 언제나 들어도 익숙하고 편안하다. 지휘자 정치용의 산뜻한 지휘가 눈에 들어왔다.
모차르트 오보에협주곡 C장조: 오보에의 기교가 놀라웠다. 쉴새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선율을 들으며 연주자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오보이스트는 대체로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든 45번 교향곡 고별 3,4악장: 이 곡을 짓게 된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4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아다지오 템포로 느리게 변화하면서 악단의 구성이 점점 빠지는 구조로 가는데 이는 비화가 있어 그런 것이었다. 보통의 교향곡은 4악장으로 갈수록 화려한 마무리를 위해서 빠르게 전개되는데 이것은 반대로 차분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더 특색있게 느껴졌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협연자인 피아니스트가 참 기억에 남는다. 아직 대학 2년생이라고 하는데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것이 곡의 해석력이 돋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올해 중앙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고 하니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망주인 것 같다.
베토벤 1번 교향곡 1악장과 모차르트 41번 교향곡 주피터의 메인 곡조는 아주 비슷해서 마치 서로 짠 듯한 멜로디였다.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마치 합의하에 그런 비슷한 선율을 넣은 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지휘 및 해설: 정치용 연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PART 1. 시대별 작곡가 - 고전시대 음악
PROGRAM
모차르트 | 오보에 협주곡 C장조 K.314 오보에 한은영
하이든 | 교향곡제45번 f#단조 Hob.Ⅰ:45 "고별"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장조 Op.73 "황제" 피아노 최형록
모차르트 | 교향곡 제41번 C장조 K.551 "주피터"
베토벤 | 교향곡 제1번 C장조 O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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