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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한 주를 보내며(2013년 2월 3주)

category 일상다반사 2013. 2. 25. 12:54

지난 한 주는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아쉽게 흘러갔던 듯 하다.

 

일적으로는 원활하게 흘러가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했던 지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언제나 시간이 문제인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부담감은 떨쳐버리고 시작하려고 했지만

기존의 다른 업무들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난 한주 내내 다른 이슈들로 발목이 잡혀 정작 새로운 프로젝트 소스는 들여다보지 못했다.

게다가 요즘 들어 부쩍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메일 작성에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것이 은근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이 지난주 결국 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이메일에 대응하느라 나도 여러 모로 지쳤었는데

상사가 보기에는 왜 더 세심하게 내용을 적지 않아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것 때문이었다.

분명 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도

그런 의도가 된 것이 되어 버렸다.

속상함을 달랠 새도 없이 몰아부치는 일들 때문에 심신이 그야말로 피로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회신-전달-보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인 것 같다.

그랬더라면 이렇게 한꺼번에 일을 처리하는 것에 몰려 허덕이지도 않았을 테고

결국 이것이 시간관리의 효율마저 깨뜨리는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

 

해야 할 업무를 하지 못한 채 주중이 흘러가버렸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주말의 시간은 대부분을 업무하는 데 썼다.

 

앞으로는 더욱 회신-전달-보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안 그러면 업무를 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테니 말이다.

 

 

주말은 쉬라고 있는 건데

업무를 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으니 개인적인 일은 거의 하지 못했다.

 

휴식이란 신체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닌 정신적, 감정적, 지적 휴식이 모두 포함된다 생각한다.

 

용산에 가서 전자제품들을 구경한 것과

뒷산에 올라 잠시 몸을 푼 것,

그리고 클래식 라디오를 듣고

한국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읽고 싶은 책들을 읽었을 텐데 짬이 나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정한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