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은 이미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남편에게 그래서 간만에 영화보러가자고 졸랐다.
화려한 출연진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영화 자체가 화제가 된다는 것도 있었지만
내겐 가야할 필연적인 이유같은 것이 느껴졌다.
영화의 배경이 베를린이었고 나의 2011년 여행을 떠올리기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영화의 구석구석에서 베를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나는 2011년으로 가 있었다.
영화의 스토리와는 관계없이 그래서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다.
그곳은 여전히 내게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였고 나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남편도 영화보다가 자지 않았다는 것도 기뻤다.
그만큼 영화가 지루하진 않았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남편은 액션영화를 보다가도 자는 사람이라^^;)
좋아하는 영화 배우인 한석규와 전지현도 반가웠다.
물론 연기는 하정우와 류승범이 너무나 좋았다 생각한다.
사투리 연기는 개인적으로 류승범이 잘했다 생각하고
액션 연기는 하정우가 좋았다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서 요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그들은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일까.
국민들을 위협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그들의 도발이 말이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그들의 숙명이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지켜내려고 하는 그들의 야욕은
결국 돈과 권력에 대한 집착이 이끌어내는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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