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마음의 짐 내려놓기...

category 일상다반사 2012. 5. 18. 13:11

지지난주 회의가 끝나고 이제 프로젝트가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본격적으로 들었다.

그 전에는 듣지 못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제품 출시일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무서울만 했다.

아직 소스 이관 작업 조차 못한 상태여서 조급증이 일었고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안드로이드 개발환경 때문에도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시작한 이번주였다.

이번주 중 오늘만 빼놓고

출근을 2시간 정도 일찍 해서 소스 이관 작업을 미친 듯이 했다.

야근을 하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체력적인 소모가 컸는지 거의 넉다운이 됐다.


그나마 어제 마무리는 덜됐지만

지금까지 한 작업을 협업자에게 넘기고 나니

찜찜함도 있는 동시에 후련함도 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더 있었다고 해도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스스로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은 있지만...


일정을 챙겨야 하는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나중에 후폭풍이 밀려오는 것보다는

이렇게 중간에 끊고 가는 것, 그리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가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

흔히 일컫는 유연함이란 이런 것일 것이다.



어쨌든 찜찜함은 이제 내려놓고

5월 말까지 기본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또 다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