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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category 리뷰/책 2011. 12. 11. 11:07

플로리시웰빙과행복에대한새로운이해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지은이 마틴 셀리그만 (물푸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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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 심리학 센터의 이사로 심리학의 한 분과인 긍정 심리학을 창시한 사람이다. 긍정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그 성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사람이 왜 그토록 주목을 받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의 최신 이론과 그것을 분야별로 적용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의 유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책이었다. 이전까지 심리학에 대해서 내가 가졌던 생각은 심리적 치료 면에서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긍정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연구하여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 고무적으로 느껴진 것이다.

 

긍정심리학의 초기에는 행복, 특히 긍정적인 정서 면에 치우쳐 있었는데 이 책에서 웰빙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면서 PERMA라는 요소로 정립, 긍정적 정서/몰입/관계/의미/성취 로 어떻게 하면 인간이 잘 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좋았다.

 

(52p) 웰빙은 구조물이다.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행복이 아닌 웰빙이다. 웰빙은 측정 가능한 다섯 가지 요소(PERMA)가 있고, 이것이 웰빙을 형성한다.

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행복과 살의 만족도는 긍정적 정서의 일부다.)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

한 가지 요소로는 웰빙을 정의하지 못하며 각 요소가 웰빙에 기여한다. 이 다섯 가지 요소 중 일부 영역은 자기보고서를 통해 주관적으로 측정되지만 그 밖의 영역은 객관적으로 측정된다.

-> 웰빙의 정의

 

(56p) 진정한 행복 이론에서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자신의 삶에서 행복 지수(플로리시 수치)를 높이는 것이다. 플로리시란 무엇일까? 플로리시하기 위해 개인은 다음의 핵심 요소와 여섯 가지 추가 요소중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핵심 요소

추가 요소

긍정적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 흥미(interest)

의미, 목적(purpose)

자존감(self-esteem)

낙관주의(optimism)

회복탄력성(resilience)

활력(vitality)

자기 결정 능력(self-determination)

긍정적 관계(positive relationships)

-> 이 책의 주제인 플로리시 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긍정심리학을 교육에 접목한 GRIT 를 좀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1만시간의 법칙 등 훈련과 습관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금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171p) 에릭손은 고도의 전문 지식을 쌓는 초석은 신이 주신 천재성이 아니라 의도적인 연습, 즉 의도적인 연습에 소비한 시간과 에너지의 양이라고 주장했다.

-> 긍정 교육인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한 데 그 중 노력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1만시간의 법칙 등을 알고 있었는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도 꾸준한 노력으로 전문가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사는 사람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지속적으로 행복을 찾는 연습을 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고 앞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 나는 축복일기와 강점연습이 그랬다.

 

(65p) 다음 한 주 동안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이 연습을 10분 실시한다. 그날 겪은 잘 되었던 일 세 가지를 적고, 그 일이 잘 되었던 이유를 적는다. 그것을 일기장에 적거나 컴퓨터로 입력시킨다. 어느 경우든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73p) 자신의 강점 검사를 한다. 검사를 마친 후에는 따로 시간을 마련해서 자신의 대표 강점 한 두가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습하기 바란다. 자신의 대표 강점을 활용할 새로운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연습 경험을 글로 적는다. 이 연습을 하기 전에, 하는 동안에, 연습이 끝난 후에 어떤 느낌이었는가? 이 연습을 하는 게 힘들었는가? 수월했는가? 시간이 빨리 지나갔는가? 몰입했는가? 이 연습을 계속 할 계획인가?

-> 좋은 생각을 해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아무리 이렇게 좋은 내용을 들어도 사람들은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와 닿지 않는 것이다. 여기 이 구체적인 지침들은 참으로 좋은 예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긍정심리학의 탄생배경이 되기도 한 학습된 무기력의 이론이 9장에서 잠시 소개되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이는 사전 조사를 한 탓에 더욱 눈여겨 보게 된 대목이다. 저자 조사가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가지게 되었다.

 

(269p) 내가 신체 질병의 심리학에 뛰어든 계기는 바로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었다. 학습된 무기력 실험은 1960년대 중반에 이루어졌다. 최초의 충격적인 사건을 무기력하게 경험하고 나면, 동물들은 그 후부터 경미한 전기 충격에도 그저 가만히 앉아 고통을 고스란히 겪으며 도망치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충격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린다. 인간도 이 동물들과 똑같이 행동한다.

-> 긍정 심리학 창안을 한 저자는 이 실험으로 인하여 긍정 심리학에 뛰어들게 된다. 반복적인 충격에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며 저자는 이것으로 무기력증, 우울증 등의 원인을 이해하게 됐을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긍정 심리학의 유익과 의의를 엿볼 수 있고 최신 심리학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긍정 심리학은 최근 들어 급부상한 학문이라 거품이 끼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이 회자되는 것은 충분한 검증의 노력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최신 심리학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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