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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1권을 읽었다

category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2021. 6. 17. 13:08

로물루스의 왕정에서 시작된 로마가 공화정으로 체제가 바뀌고 호민관, 독재관, 감찰관, 정무관이 등장하면서 권력을 움켜쥐려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았다.

외부의 침입은 언제나 로마에게 위협이었다. 볼스키족과 아이퀴족이 200년간이나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고 갈리아인들에 의해 로마의 주인이 바뀔 뻔 한 적도 있었다.
유피테르와 마르스 신의 가호가 있었던 것일까. 로마는 끝내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


지휘관 중 기억나는 이는 단연 호라티우스였다.

지휘관인 호라티우스는 전장의 모든 것을 두루 살피고 있었다. 그는 주저하는 자를 비난하고 용맹하게 싸우는 자를 칭찬했다. 용맹한 자는 그의 찬사를 받고 더욱 용맹하게 싸웠고, 꾸물거리는 자는 그의 지독한 비난을 받고서 크게 수치심을 느껴 전보다 더 분발한 상태로 앞에 나섰다. 다시 한 번 함성이 울렸고, 로마 군의 보병과 기병 양군이 연합하여 가하는 총공격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 적군은 흔들렸고, 그 순간부터 로마 군의 공격력은 적군이 물리칠 수 없는 강력한 것이 되었다. 사비니 인의 전열은 무너졌고 병사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도망쳤으며, 뒤에 그대로 남겨진 진지는 로마 군이 마음껏 약탈하게 되었다. 

지휘관이 이렇게만 지휘한다면 아랫 사람은 자연스레 따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침입자들의 위협보다는 내부의 분열이 더 치열했다.
어느 시대의 국가이든 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그 권력 간의 암투가 벌어지면서 분열이 일어난다. 
그 속에서 외침까지 맞으면 국가는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로마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귀족과 평민 사이의 분열은 내내 극심했다. 아마도 계급 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겠지만.

평민? 그들을 위해 그대들이 한 게 뭐가 있고! 귀족? 거의 1년간 그대들은 단 한 번도 원로원을 소집하지 않았소. 그리고 오늘에 와서야 이렇게 의원들을 소집했는데 막상 등원해 보니 정치적 상황의 논의는 금지가 되었소!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킬 때의 후폭풍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너무 믿지 마시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불확실한 앞날에 대한 두려움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이니까.

둘의 대결은 치열했지만 평민들은 꾸준히 자신의 권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권력을 잡은 자가 자신의 권한과 지위를 이용해서 범죄를 자행하는 모습은 역시나 벌어졌는데
아피우스의 모습은 현재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명백한 범죄였다.

베르기니우스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아피우스를 보며 주먹을 움켜쥐고 소리쳤다. "나는 내 딸을 이킬리우스와 혼인시키려 했지 네놈의 노리개가 되게 하려고 키운 게 아니다! 내 딸을 부부의 침상으로 보내려고 했지 매음굴로 보내려고 한 게 아니다! 네놈에겐 남녀의 결합이 양이나 토끼의 교미와 다를 바가 없더냐? 이 사람들이 그런 짓을 참아 줄지 알 수 없으나, 칼을 가진 자는 결코 참아주지 않으리라는 걸 나는 잘 안다!

그래서 아버지인 베르기니우스의 분노가 너무나 이해가 되었다. 


마지막에 로마를 갈리아의 침입으로부터 지켜냈는데 2권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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