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 KBS에서 또 한 편의 대하드라마가 방영됩니다.
<징비록>이 그것이죠.
작년에 명량 열풍이 있고 난 후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그것이 관련 인물인 이순신, 더불어 유성룡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작년 상반기 정도전에 대한 열풍이 있었다면
올해 유성룡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 KBS 제작진의 생각인 듯 합니다.
우리는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 선조 정도만 떠오르지
유성룡에 대해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습니다.
어찌됐든 이순신은 온갖 고난에도 불구하고 왜에 맞서 바다를 지킨 수장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백성을 위하는 마음과 나라를 향한 충성에도 불구하고 임금인 선조는 그에 대해서는 유독 냉랭함을 보였습니다.
그런 안타까움이 이순신을 더욱 영웅으로 칭송하게 된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유성룡은 이순신을 추천한 인물로서
임진왜란이란 큰 전쟁을 겪는 동안 임금을 호위했습니다.
무엇보다 적시적소에 인물 등용을 권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죠.
드라마 시작 전 저는 징비록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진 징비록을 찾아보니 총 3권인데요.
기존에 《국역정본 징비록》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 《징비록(서해문집)》,《류성룡, 7년의 전쟁(생각정원)》를 구입하여 3권이 되었습니다.
책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생각정원 출판사의 책은 초보자도 읽기 쉽게 시간별로 잘 짜여져 있는 듯합니다.
서해문집 출판사의 징비록은 얇지만 내용면에서 결코 가볍지 않게 충실히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요.
역사의아침 출판사의 국역정본 징비록은 처음 읽기에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국역정본이라는 것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세 권 다 추천하고 싶지만 역시 저는 서해문집의 징비록을 추천하고 싶네요.
초보자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유성룡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임진왜란이 어떤 원인으로 일어났고 전개되었는지 잘 설명해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정원의 책은 아직 서문만 읽은 상태인데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흐름에 따라 읽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모쪼록 드라마가 유성룡과 임진왜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다루어주어 수작으로 평가되어서
유성룡 열풍이 일면 좋겠다 하는 열망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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