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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5월의 시작

category 일상다반사 2021. 5. 3. 13:03

1.
이번 달은 크게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 대학장구 1회독을 마치고 핵심 개념을 표로 정리하기
지난 달에 대학장구 온라인 강의를 한 번 듣기는 했지만 1회독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지라
두번 반복해서 강의를 듣고 핵심 개념을 표로 정리하기로 했다.
다행히 알라딘에서 주문한 대학 책이 도착한다고 하니 때맞춰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독서 12권 읽고 정리하기
읽어야 할 책이 쌓여 가고 있는지라 이 달의 목표량은 일부러 많이 잡았다.
목표가 있으면 어떻게든 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근데 첫 권부터 난관이다. 영화 아가씨의 원작을 읽고 있는데 뭔가 불편하고 께름칙함을 견디기가 어렵다.
그치만 불편하고 괴롭다는 것은 나의 신념과 가치에 배치되는 내용들이라는 이야기일테니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끝까지 읽어볼 참이다.
나를 이해하는 데도, 타인을 이해하는 데도 소설만한 것은 없다 생각하니 말이다.

셋째, 플랭크 시간을 1분20초로 늘리기
근육이 거의 없다시피한 몸이라 근력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근력운동을 평생 해본 적이 없는지라 시작부터 막막했다.
오프라인으로 운동을 하기에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나고 동작을 담은 영상을 봐도 모두 다 어렵기만 했다.
그러다가 팔굽혀펴기는 못하지만 두 팔을 모으고 플랭크를 꾸준히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여러 동작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초보자에겐 무리라 생각했고 한 동작이라도 꾸준히 해보자 생각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20초도 힘들어서 헥헥거리렸는데 이제는 40초 좀 넘게 하는 것 같다. 
이달 말까지 1분20초. 해보자!

2.
영화 자산어보를 보고 있다.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영화관에 가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 미루다 시즌에 올라왔길래 결제하고 보는 중이다.
아직 다 보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느낌이 좋다.
흑백의 색감이 주는 편안함과는 다르게 화면에서 보여지는 흑산도의 생생한 사람들과 펄떡거리는 물고기들이 주는 배치가 묘하게 느껴진다.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살아있는 스크린으로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3.
요즘 하루에 만보는 걷고 있다.
오늘 남편은 휴가였는데도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준다고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고마웠다)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어서 걷는 양은 줄었지만 일부러 커피 쿠폰 쓰려고 회사 근처 스타벅스까지 걸어갔다가 갔다.
점심을 먹고 어김없이 산책길을 걸었다. 
아침에는 날이 쌀쌀하더니 오후 되니 볕도 좋고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걷기 좋았다.
솔솔 부는 봄바람이 이제 곧 뜨거운 눅진한 날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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