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진순신 이야기중국사 2
1권이 춘추 시대까지를 다루었다면 2권은 전국시대를 주름 잡은 칠웅, 이를 통일한 진시황과 짧았던 진의 치세, 유방의 등장으로 한이 통일되고 이후 전한이 멸망하기까지의 시기를 다룬다. 어찌 보면 가장 드라마틱한 사연이 모여 있는 최초의 시기가 아닐까. 춘추 시대의 제후는 주나라로부터 토지를 받은 봉건영주들이었다. 농업기술의 진보로 새로이 토지를 개간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은 주나라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내었다. 새로이 개간된 땅은 영지의 변경이었을 테니, 영주 스스로가 가는 경우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신하들의 일이었다. 명령을 받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이익을 가져다줄 새로운 토지가 생기는 일은 담당한 가신의 공적이니 그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