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2022년 3월 3주)
약탈자들 2015년 구판에 대한 개정판이다. 개발도상국의 빈곤에 대한 문제를 파헤쳐보니 그 이면에 폭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여전히 세계는 부국과 빈국으로 나뉘고 부유한 이들은 점점 부유해지고 가난한 이들은 가난이 대물림되어 끝없이 이어진다. 국가 시스템의 문제와 이득에 혈안이 된 지배-권력층, 만연한 부패, 식민지 역사의 그늘. 결코 현대 한국의 시작과도 무관하지 않은 문제이기에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숨을 참다 팬데믹 3년차. 여전히 우리 사회는 팬데믹과 악전고투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팬데믹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불안정한 자리에서 노동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르포르타주를 담고 있다. 코로나가 오지 않았더라도 이들의 삶은 팍팍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