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양보하기
나이가 드니 아집이라는 게 더 생기는 것인지 내가 만든 기준에 누구를 끼워맞추려들지 말자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이미 그 길에 들어선 나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서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 왜 그리 나만 생각하게 되는건지... 더 양보하면 나도 상대방도 기분좋을 수 있는 것을. 자존심을 조금 더 내세우려다 괜히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꼴이 된다. 지난주 여행을 다녀오고 쭉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이제 겨우 주말이어서 쉬게 됐건만 난 쉬는데 같이 재밌게 놀자는 생각이 들어 막 떼를 썼더니 결국 그게 작지 않은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선을 넘어서고 만 것이다. 그 전날 친구 일로 상가집에 다녀와서 늦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있어 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