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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양보하기

category 일상다반사 2011. 8. 14. 20:33
나이가 드니 아집이라는 게 더 생기는 것인지
내가 만든 기준에 누구를 끼워맞추려들지 말자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이미 그 길에 들어선 나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서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
왜 그리 나만 생각하게 되는건지...

더 양보하면
나도 상대방도
기분좋을 수 있는 것을.
자존심을 조금 더 내세우려다
괜히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꼴이 된다.


지난주 여행을 다녀오고
쭉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이제 겨우 주말이어서 쉬게 됐건만
난 쉬는데 같이 재밌게 놀자는 생각이 들어
막 떼를 썼더니 결국 그게 작지 않은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선을 넘어서고 만 것이다.

그 전날 친구 일로 상가집에 다녀와서
늦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있어
분명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존심 세우려다 우스운 꼴을 보이고 만 셈이다.

조금만 더 양보하자 생각하면서
왜 이러는지...



오늘 만나 무조건 미안하다 말했다.
잘못한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서로에게 앙금을 남기지 않는 법.

조금만 더 아량넓게 행동하자.
나를 위해서.
상대방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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