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한계년사 5권
5권에서는 어떤 모임도 경계하려는 고종, 기득권의 자기 밥그릇 싸움이 나온다. 후반부에는 청나라 의화단 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만주족의 기원과 청나라의 성립, 그리고 의화단 운동의 배경에 이르기까지 긴 분량을 다루고 있다. 4권에서 독립협회 핵심 세력이 구속되고 해체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결말을 맞았다. 독립협회를 끌어내린 고종과 수구세력(황국협회 보부상)은 이후에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민회마저 탄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대체 왜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었단 말인가. 당시 민회 회원은 체포와 암살을 두려워하여 미국 및 일본인 집에 많이 숨어 행방을 감추었다. 이때 거리에서는 정부가 은밀히 자객 30여 명을 보내, 민회 회원을 죽이려 한다는 말이 떠돌았다.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