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곡주부인 중드 곡주부인을 어제부로 마지막회까지 다 보았다. 위티비에 업로드가 띄엄띄엄 올라와서 기다리는게 힘겨웠다. 일단 새드엔딩일까봐 걱정했는데 그리 새드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양미를 워낙 잘 봤었고 같은 고장극이라 기대를 했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싶지만 남주 배우가 양미랑 좀 케미가 덜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야화를 연기한 배우의 눈빛처럼 깊고 그윽하고 좀 이쁘장하게 생긴 스탈이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감명과 방해시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을 때 그러니까 방해시가 곡주부인이 되기 전까지 간혹 아슬아슲한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 컷들이 나오는데 오히려 그 부분에서 더 설렘이 있었다. 방해시가 곡주부인으로 다시 되돌아가기.. 리뷰/영화.드라마 3년 전
[드라마] 겨우 서른(넷플릭스) 서른이란 나이가 주는 느낌이 예전보단 더 어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부모님 세대에 여자 나이 서른이면 결혼하고 아이가 이미 있어도 남을 나이로 분명한 어른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떠한가. 서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업 전선에 막 뛰어들었거나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거나 취업 자리를 알아보거나 해서 여유가 전혀 없는 시기로 극명하게 청년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중국은 우리보다 결혼이 조금 빠른가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 2/3의 주인공이 결혼을 했다. 요즘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이보다 더 늦게 결혼을 하지 않을까 싶다. 《겨우 서른》은 상해를 배경으로 세 명의 서른살의 주인공들이 나온다. 왕만니, 구자, 중샤오친. 셋은 외모도 성격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다. 구자와 중샤오친은 원래도 친구였고 왕만니는 나중.. 리뷰/영화.드라마 3년 전
[드라마] 무브 투 헤븐 유퀴즈에서 유품정리사 분께서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참 대단한 일을 하신다 라고 생각했고 거짓이 아니라 진실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대하신다 생각했다. 마침 작년에는 그분이 쓰신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간만에 내가 볼 만한 컨텐츠가 올라왔다. 10부작이라 하루-이틀이면 다 볼 수 있는 양이다. 근데 한 회 한 회가 주옥 같고 생각할 거리가 많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쩌면 찰나일지 모른다. 함께 하는 사람이 있지만 늘 잊고 살지 않나~ 등장 인물, 그리고 이야기들이 모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담고 있다. 이 달의 베스트. 아니 감히 상반기 최고작이라 말하고 싶다. 리뷰/영화.드라마 4년 전
[드라마] 산하령 평생지기, 소울메이트를 만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한 해 두 해 인생의 나이테가 길어질수록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는 진정한 지기를 갖는다는 게 어려운 일임을 느끼게 된다. 산하령은 무림세계의 갈등 속에서 얽혀버린 두 주인공의 아픔과 애환을 통해 소울메이트가 된 두 사람이 원한과 갈등을 풀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일단 두 마디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나는 중드 중에서 현대물을 본 적이 없고 거의 시대극들 위주로 보았는데 작년에는 그럴싸할 드라마가 없었다가 이번에 산하령을 보면서 다시 한번 호감을 느꼈다. 부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두 남주가 정말 잘 생겨서 보는 맛이 있고(한 폭의 그림임) 액션도 볼만한 데다가 스토리도 탄탄한 편이다(원작이 있습.. 리뷰/영화.드라마 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