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지친 하루

category 일상다반사 2013. 7. 10. 11:42

며칠 전, 그리고 어제 야근을 했다.

왠만하면 야근을 하지 않자는 주의지만 내가 회사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외부 프로젝트이다보니 그쪽 스케줄에 맞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스케줄이 넉넉하면 좋겠지만 언제나 빡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발을 한다 해도 사실상 테스트는 거의 하지 못하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검증 기간은 더 길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어제 야근을 하게 된 것은 역시 일정 때문이었다.

갑작스레 어제 저녁 문제점이 나왔고 내일 당장 최종 버전이 나와야 했다.

남은 하루에 테스트도 해야 했기 때문에 오늘 오전9시까지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운이 빠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태산이었다.

일단 구현을 한 후에 어제 일부만 테스트를 하고 퇴근을 했다.

더 이상 하는 것은 무리기도 했고 체력상 힘들었다.


오늘 새벽 알람소리에 맞춰 5시에 일어나 출근을 했다.

그런데 어제 잘 되던 것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이 증폭했다.

확인해보니 장비 문제인 듯 싶었다. 동일한 것을 다른 장비에 올려놓고 테스트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

수정한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되는 줄 알고 식겁했지만 이 때문에 허비한 시간이 아까웠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이미 심신이 피로하다.

게다가 툭하면 담당자는 전화를 하루에도 수십통을 해댄다.

제발 좀 정리를 해서 메일로 보냈으면 좋겠는데. 그쪽이 갑이니 뭐라 하기도 그렇다.

예전에 한번 내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가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지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