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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오다

category 일상다반사 2013. 6. 23. 17:04

6월 22일 토요일에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어느덧 3년째 가게 되었는데 화려한 출판사 부스들과 주빈국인 인도를 비롯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의 생소한 책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저렴한 값에 책들을 살 수 있어 좋은 점도 있는데다 이벤트홀에서 펼쳐지는 특별전시 행사는 국제도서전의 또 다른 묘미이기도 하다. 

올해 전시들 중 마음에 들었던 것은 조선활자책특별전과 김동리탄생100주년기념전, 아름다운책특별전이었다.

조선활자책특별전에는 책의 원본과 그것의 인쇄본이 나란히 전시되어 비교해보는 맛이 있고 조상들의 기록문화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느낄 수가 있었다. 전기에는 정자체가 주로 쓰여지다가 후기로 갈수록 흘림체가 많이 쓰여지고 순한글이 보이는 것이 재밌었다.

김동리탄생100주년기념전에서는 김동리와 박경리에 대한 소개와 작품,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 예전 육필원고 등이 전시되어 기념이 될만한 추억이 되었다.

아름다운책특별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책을 뽑아 놓은 것을 전시한 것이었다. 여러 권의 책들이 나열되어 있었지만 그 중 펜과 칼, 저항의 인문학, 권력정치문화 등이 눈에 가장 띄었다. 책의 제목과 연결되는 메시지를 표지에 잘 담아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인문학 아카데미 강좌가 토요일에는 열리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일요일의 강좌가 끌리기는 했었는데 스케줄상 되지 않아서 토요일에 부득이하게 가게 된 것이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컸다. 

내년에는 주중에 가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하여 주말에도 다양한 교양 강좌들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p.s) 사우디아라비아 쪽에 가서 받은 아랍어로 된 나의 이름.

내 이름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