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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다

category 일상다반사 2013. 1. 1. 16:31

2013년 새해가 밝았다.

새벽에는 기분이 울적해서 남편에게 삐져있다가 화해하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속좁은 것을 알고 있지만 솔직히 속상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쿨하게 넘어가고 싶었지만 감정형인 나는 이럴 때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지 못하는 것 같다.

속상함에 눈물이 났는데 남편은 미안하다며 새해를 화해하며 울적함을 털어버리고 맞이하자 했다.

'그래. 어차피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이렇게 꿀꿀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할 순 없지...'


남편 친구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남편이 거의 다 준비했음에도

2012년 마지막날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함께 맞는 거니까 오붓하게 맞이하고 싶었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심 그냥 물러주길 바랬나보다.

어쨌든 그래도 남편 친구들이 알콩달콩 잘사는 것 같다고 해줘서 다행이었다.







새벽 늦은 시간에 누웠기 때문에 12시가 다된 시각까지 늦잠을 잤다.

일찍 일어나서 일출도 보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체력이 받춰주지 못했다-_-;


새해 목표 중 걷기 대회 출전에 대한 목표가 있는데

사실 대회는 목표일 뿐이고 좀 더 신체활동을 자주 하자는 의미에서 강력함을 부여한 것이다.

매일 30분 이상 걷는 것은 최소한의 나의 신체를 움직이자는 의지인 것이다.


용인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근처에 산책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계속 여유가 없어서 아직까지 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점심식사를 한 후 귀찮아하는 남편을 끌고 나와 함께 산책로를 나갔다.


눈이 제법 많이 와서 쌓여있는 길을 우리가 처음으로 밟았다.

아무도 밟지 않은 쌓여있는 눈길을 걷는 기분은 참으로 좋았다.

눈이 내려서인지 오히려 날씨가 따뜻해서 걷기에 안성맞춤^^

걷고 나니 한결 기분이 새로워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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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어떤 일들로 내 삶을 채워나갈까?

무엇보다 마음을 크게... 지금보다 더 넓게 나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13년도 힘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