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변의 고마운 사람이 많이 생각났다.
특히나 올해는 결혼을 해서인지 더욱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특히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기에는 날짜가 좀 지나서 연하장을 몇 장 구입했다.
결혼을 하면서 가장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사람은 역시 부모님인 것 같다.
요즈음에는 문자도 가끔 보내고 전화도 드리고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무뚝뚝하고 딱딱하기 그지 없는 딸이었기에 더욱 죄송함이 있다.
감사함을 전하려면 역시 표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속으로 감사함을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상대방에게는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많이 표현하고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결혼하고 지금보다 철이 더 들었으니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자주 드려야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친구 미란이다.
얼마전 둘째 아이를 낳고 몸조리할 새도 없이 첫째와 둘째를 돌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들 터울이 얼마되지 않다 보니 엄마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고 한다.
우리는 손편지 친구라서 편지 쓰는 것에 익숙해 있다.
올해는 결혼 준비한다고 편지를 거의 못썼던 지라 새해 인사도 건넬 겸 나의 마음을 담아 연하장을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남편.
항상 쑥쓰럽다고 손편지를 잘 안 쓰게 되는데 간만에 써보았다^^;
사실 새해 선물 있다고 했더니 "손편지?"라고 단 번에 맞춰버리는 바람에 김이 새긴 했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남편은 고맙다는 말을 슬쩍 건네주었다.
역시 주는 선물과 마음은 값지고 의미가 있다.
2012년은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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