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오랫만에 등산 채비를 하고 나섰다.
매일 춥다는 핑계로 나서지 안았는데 간만에 날도 풀렸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남한산성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오늘 가게 될 3코스는 수어장대 반대쪽인 동쪽 코스로 정했다.
수어장대가 있는 서북쪽은 이미 가본 적이 있으므로 패스^^
1. 남한산성 역사관(기점)
역사관 맞은 편으로 이렇게 현절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2. 현절사
현절사 왼쪽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처음에 길을 줄로 막아놨길래 못 들어가는 줄 알고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했었다는.
그러나 '가지 마시오' 라는 표지판도 없기에 그냥 들어갔다.
두번째인 벌봉으로 1km 넘는 길을 가야 한다.
오르막길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3. 벌봉
한 30여분 올라갔을까 벌봉앞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그러나 벌봉 위까지 올라가려다 아찔한 돌 위에 올라서야 했던데다
(이곳은 수어장대보다 높은 곳으로 남한산성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라고 함)
벌봉으로 가는 길에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 3명 보는 앞에서 챙피하게 제대로 넘어진 관계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들도 벌봉으로 왔음. 왜 가다가 되돌아왔지?-_-
게다가 그 다음코스인 장경사 까지 쫓아왔음...;;;_
4. 장경사
역시 남자 세명 때문에 절 안까지 가지는 않았음.
5. 망월사
남한산성의 많은 절들 중 가장 유서깊은 곳으로
일제시대 때 전소되었다가 현재의 건물로 다시 복원되었다고 함.
6. 동문(종점)
3코스는 딱 두시간 정도의 코스로
크게 무리없이 갈 수 있었지만 눈길에 한번 미끄러진 후에는
아이젠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좀 후회했다.
그래서 무릎이나 팔다리에 더욱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지금 온몸이 뻑적지근함...-0-
역시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힘들다는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겨울산행은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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