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것을 알면서도
누가 무엇을 갖고 있으면 갖고 싶어지고
갖고 있지 않은 내가 한심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물론 갖고 싶은 품목이긴 하지만
사실 당장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발단은 온라인 사진 강좌를 듣는데 정작 디카가 DSLR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지라
나처럼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기가 난감했던 것이다.
예전부터 DSLR을 갖고 싶긴 했지만
고가였던 데다가 과연 내가 사도 잘 쓸 수 있을까 싶어서 계속 미루어 왔었다.
그런데 강좌까지 나의 신경을 건드렸으니
‘에라, 모르겠다. 까짓거 사지뭐.’ 이렇게 된 것이다.
어제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집에 들어가면 주문해야겠다 싶었는데
장바구니까지 넣었다 결국 창을 닫아버렸다.
음… 뭔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내년 초까지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ㅠㅠ
내년엔 결혼도 해야 하는데 그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적금 만기가 돌아오면 사던지
아니면 좀 더 여유가 생겼을 때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고 싶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긴축재정이므로 좀 참자.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깐부? 깜부? 새로 간 치킨집 (0) | 2011.11.12 |
---|---|
50일 남았다~!!! (0) | 2011.11.11 |
기다림, 배고픔 (0) | 2011.11.04 |
건강을 부르는 점심 후 산책 (2) | 2011.10.31 |
떠날 수 있는 용기로 많은 것을 얻은 하루(2011.10.30) (0)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