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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삼청동(2011.03.19)

category 일상다반사 2011. 3. 22. 14:21

주말마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산 아니면 이곳을 가자고 졸라대곤 했다.

특별히 이곳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으레 남들이 다 가는 데이트코스니까
나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게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막상 금요일 밤에 가자고 말은 해놓았지만
다음날 일어나니 컨디션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여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얘기했다.
근데 속초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무산된 게 미안했던지
그냥 가잔다!!!
"에라 모르겠다. 가지 뭐... "

늘 계획했던 대로 삶이 이루어진다면
딱딱하고 지루한 삶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전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서울 특집으로 북촌8경이 나온 것으로 안다.
나도 그 특집을 전체 다 본것은 아니지만 북촌 나올 때 얼핏 본 기억이 난다.

체력적으로 북촌8경을 다 둘러볼 힘이 나지 않아서
몇개만 포토존에 서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황사먼지바람에 불쾌함이 일때도 있었지만 더 신경쓰이는 것은 주변의 사람들이었다.
조용한 마을에 왜 그리 시끄럽게 떠들어대면서 지나가던지-0-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말이 저절로 솟구쳤다.

황사가 온다고 했지만 주말이라고 사람은 역시나 많았다.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았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한옥은 의외로 멋스럽고 고풍적이었다.

삼청동으로 내려와서 카페를 들어갈까 했는데
하하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밖에서
"이 카페 예쁘네~ 괜찮네~"
그렇게 말만 하다 대학로 쪽으로 걸어 이동했다.
흙먼지만 아니였다면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예전에는 없는 길이였다는데 예상외로 난코스인 오르막길에 고생을 좀 했지만
중간쯤 성균관대 내부로 빠져나와서 대학로로 빠져나와
전광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 한잔 진하게 마시고
집으로 쫄래쫄래 왔다~~~ㅎㅎㅎ
나름 재미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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