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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읽을 책들

category 일상다반사/책 이야기 2022. 3. 31. 13:28
에릭홉스봄 평전
세계사를 공부할 때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하워드 진과 더불어 에릭홉스봄을 알게 되었다.
에릭홉스봄 19세기 3부작을 처음 접하고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자서전보다는 평전이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딱 하니 나와주어서 좋다.
평전을 읽으면서 다시 3부작을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재독 삼독해도 좋을 책이니)
한 인물을 평가한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전 생애에 걸쳐 평가하는 것이기에 세심한 작업이라 생각된다.
과연 저자인 리처드 J. 에번스 (Richard J. Evans)가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해진다.
 
레이디 크레딧
보자마자 표지가 눈에 띠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표지와는 다르게 성매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읽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해본다.
성매매에 대한 시각은 남성계 뿐 아니라 여성계 내부에서도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성매매에 여성이 들어서는 일은 돈 문제와 많은 부분이 얽혀 있고 이후에도 돈 때문에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이 책을 통해 성매매와 돈을 둘러싼 고리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태평양 전쟁 발발 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끌려가고 각종 노동에 투입되었다.
최영우는 저 멀리 남방의 강제수용소 포로감시원으로 투입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포로감시인들은 전범이 되어 재판을 받아야 했고 죽음의 기로에 설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최영우도 마찬가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겨우 돌아왔지만 그 기억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히지 않았을까.
손자가 할아버지의 기록을 책으로 정리했다.
 
엔드오브타임
브라이언 그린의 책은 처음인데 어렵다는 평도 있지만 기대가 된다.
나는 편식하는 독서를 지양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최소한의 과학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김상욱 교수님의 추천사가 있기도 하고 얼마 전 알릴레오북스에서 이 책을 다루기도 해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인 내가 이 땅에서 나로 대한민국에 태어나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고 주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극히 낮은 확률이란 생각을 하곤 한다.
1, 2장은 영원함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내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물리만을 다루지 않고 생명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는데 이것이 득일지 실일지는 읽어보아야 알 수 있겠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동안 알라딘 서재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책이다.
서재 친구들의 리뷰가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강추하는 분들이 많아서 스포는 거르면서 조용히 담아놓았다가 주문한 책이다.
반전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 또 너무 많은 기대는 아쉬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한 기대를 하며 읽어보려 한다.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마침 알라딘 리커버판이 나오면서 구입에 불을 당겼다.
하지만 계속 다른 책에 밀려서 집어들지 못하다가 더 늦기 전에 읽어야지 싶어 집어들었다.
1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라고 해서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은 예전에 책과 드라마로 접했었다.
이성과 감성이 작품 순서 상으로는 초기작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사실 제인 오스틴 작품을 읽었을 때 별 감흥이 없었다. 솔직히 글을 잘 쓰는지도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왜일까 궁금하고 내 안에 편견이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차근히 작품을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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