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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category 일상다반사 2014. 5. 15. 12:49


여러 가지로 몇 달간은 몸도 마음도 어지러운 시간들이었다.
기본적인 돈 문제에서 삐걱대니 나머지 삶의 시간들도 조심스러워졌다.

매달 고정으로 나가던 책에 대한 지출도 대폭 줄이고
기타 다른 소비 지출도 줄인 상황이다.
친정 어머니께 드리던 용돈도 두달 이상 드리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주 떠나곤 했던 여행도 지금은 갈 수가 없다.
항공권과 호텔 특가 광고들을 보면서 한숨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이 답답해질때면 서울 근교로 떠나기도 한다.
교통비만 드는 곳으로 말이다.


이제 내려놓고 다른 것을 생각해야겠다 결심했다.
이리 더 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으니까.
대안이 없는 이상 이곳에 남겠다는 다른 직원의 말은 내게 그저 이상적인 말로 들렸다.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데 언제까지 이상만 쫓을셈인가.
차라리 쉬면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추스린 후 새로운 곳에 뛰어드는게 낫겠다 생각이 들었다.

길어야 6월초가 될 것 같다.
그 전까지 현재를 정리하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른 곳을 물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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