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요즘 저는요

category 일상다반사 2014. 10. 30. 21:14


블로그 포스팅을 한 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너무 오래되서 감이 떨어졌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아시겠지만
회사를 그만둔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때는 날이 막 더워질 무렵이었는데 이젠 겨울을 향해 가고 있으니 말 다 한셈이네요^^;

제 의지로 회사를 그만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0년 넘게 일을 해왔지만 한 번도 제 의지로 그만둔 적은 없었네요.
대부분이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었죠.
그렇게 생각하니 좀 억울하기도 하네요.
왜 나는 그동안 내 의지로 회사를 그만둔 적이 없는건지..
당당하고 떳떳하게 나오지를 못했는지 아쉽습니다.
언제나 이상과 현실은 거리가 있는 셈이죠?

이렇게 회사를 쫓겨나오다시피 하다보니 좀 질렸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10년 넘게 일해오면서 중간에 쉬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좀 쉬고 싶었고요.
또 이제야말로 밥벌이로 회사를 다니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동안 원없게 쉬었네요.
일할 때는 거의 챙기지 못했던 주부로서의 일에 충실하면서 
여행도 다녀왔고 문화 생활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인생에서 이런 기간이 언제 또 올까 싶어서 욕심을 부리기도 했네요.

게으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또 막 쉴 수 있는 성격도 못되는지 슬슬 제 일을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답니다.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마음을 못 잡았었는데
사실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번에야말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향한 첫 발자국을 찍자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것들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당장 무엇을 해보기에는 두려움이 크더군요.
누군가는 그냥 까짓것 해보지 그러냐 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그러기에는 제 간이 콩알만한 것 같습니다-_-

그래서 작년부터 그랬던 것처럼 현실과 타협하면서
진정 원하는 일에 대한 도전을 동시에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잘 될지는 미지수네요.
일부터 구해야 할테고 그러려면 공부도 필요하겠죠.
준비해야 할 게 많을 것 같습니다.

2014년의 봄, 여름, 가을 3계절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어느덧 겨울이 되버렸네요.
남은 2개월의 시간을 힘껏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시작하기  (0) 2014.11.13
선택을 붙잡을 것인가  (0) 2014.10.31
요즘 저는요  (0) 2014.10.30
2014 여름 여행 사진을 포토북에 담다  (0) 2014.09.19
결심  (0) 2014.05.15
한심한 언론, 무능력한 정부  (0) 2014.04.1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