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남편이 추천해준 정보로 예매를 했다.
잊어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일정에 적어놓아 알림이 울렸다.
용인에 산지 이제 일년 살짝 넘었지만 그동안 포은아트홀에 갈 일이 없었다.
이 공연이 첫 시작이 되었다.
앞으로도 간간히 갈 일이 있지 않을려나.
어쨌든 이번 공연은 용인문화재단 출범 2주년 기념으로
KBS교향악단이 초청되어 개최된 것이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첫 시작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시작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곡이고 첫 곡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그만이다^^
이후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이 이어졌다.
랄로라는 작곡가가 처음이니 교향곡도 처음 듣는 것이었다.
협연자로 중국의 Tianwa Yang이 등장했다.
연주자의 화려한 기교가 일품이었고 그만큼 충격적으로 다가온 곡이었다.
바이올린 연주로 유명한 사라사테 곡이 있는데 그와 견줄 정도로 바이올린 연주자의 고난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스페인의 정열 또 한편으로는 애잔함과 애수의 정서가 느껴졌다.
총 5악장으로 한시도 가만둘 수 없게 만들었다.
곡을 들으면서 앨범으로도 들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협연자인 티안와 양에 대한 다른 곡들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관심을 갖게 된 연주자이다^^
인터미션 후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가 연주되었다.
슈베르트 교향곡은 베토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여겨지는 듯 하다.
다른 교향곡은 몰라도 ‘그레이트’는 부제만큼이나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언뜻 들으면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 느껴지기도 한다.
웅장하면서도 강렬함이 넘치는 곡이다.
물론 2악장이나 3악장의 경우 슈베르트만의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부분이 이어진다.
얼마전 이 곡을 라디오에서 몇 번 들어놓아서 익숙했었다.
사정상 연주회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를 라디오가 대신해주고 있다.
음표에 높낮이가 있는 것처럼 음악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에 참으로 감사함이 느껴진다.
p.s) 공연장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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